전병헌 "'논두렁 시계' 상황 재연…유감"

입력 2017-11-13 19:31   수정 2017-11-14 05:20

바른정당 전당대회 방문
검찰 수사방식에 불쾌감 표명



[ 김형호 기자 ]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횡령 수사와 관련, “과거 논두렁 시계 상황이 재연되는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 수사 방식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축하 인사차 참석한 전 수석은 “현재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라는) 위치 때문에 많이 절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을 이용해 ‘망신주기용’으로 언론에 논두렁 시계 정보를 흘린 상황에 빗대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란 분석이다.

검찰은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3억원 가운데 1억1000만원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진이 횡령한 혐의로 3명을 구속한 데 이어 전 수석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전 수석은 전당대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저에 대해 검찰이 어떤 혐의도 찾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재승인과 관련해 과거 발언이 달라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며 “찾아보면 알 것”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자녀들이 롯데홈쇼핑에서 건넨 기프트 카드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부정했다.

전 수석은 “맥락을 죽 살펴보면 전혀 사실이 아닌 게 나올 것”이라며 “과거 일부 보좌진의 일탈에 대해 유감스럽고 송구하게 생각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쓸데없는 질문이죠”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바른정당 전당대회장에 전 수석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축하 화환을 보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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